최근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실적에 따른 성과급 지급을 앞두고 노사 간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회사는 초과이익분배금(PS)을 포함해 기본급의 1350%를 성과급으로 제시했지만, 직원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성과급과 성과금의 차이점
- 성과급(PS): 연간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재원으로 삼아, 기본급의 최대 1000%까지 지급되는 초과이익분배금입니다. 이는 회사의 전체 실적에 따라 결정되며, 직원들의 기여도에 따라 차등 지급될 수 있습니다.
- 성과금: 특정 프로젝트나 업무에 대한 개인 또는 팀의 성과를 평가하여 지급되는 보너스로, 일반적으로 일회성 지급에 해당합니다. 이는 회사의 전체 실적보다는 개별 성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노사 갈등의 원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연간 영업이익이 약 23조 4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높은 성과급을 기대했지만, 회사가 제시한 기본급의 1350%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반응입니다. 특히, 회사가 제시한 PS는 기본급의 1000%로 상한선에 도달했지만, 특별보너스가 350%로 책정되어 직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노조와 회사는 1차 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16일에 재협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직원들은 회사의 실적과 성과를 고려할 때, 제시된 성과급이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주주 참여 프로그램
한편, SK하이닉스는 직원들의 근로 의욕과 책임 의식을 높이기 위해 '주주 참여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PS의 최대 50%를 자사주로 받을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며, 1년 보유 시 매입 금액의 15%를 현금으로 추가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회사의 성장에 직접 참여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성과급 논란은 SK하이닉스의 노사 관계에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의 실적과 직원들의 기대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